한국의 산야를 찾아서...

◇ 동강(강원도 정선)

동강은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하지만 인근 고성리 바위그늘 유적, 덕천리 소골 유적, 운치리 유적, 문산리 유물 산포지 등 신석기시대부터 철기시대 유적들이 분포돼 있어 답사여행지로서도 손색이 없다.

특히 동강 한 가운데 위치한 백운산(882.5m 정선군 신동읍) 등반은 그 맛이 일품이다.

신동읍 고성리 부락을 지나 운치방향으로 약 1㎞ 가다보면 좌측 나릿소 옆에 깎아지른 듯한 산이 나타난다. 백운산. 백운산은 산세가 험준한 편이어서 일반인이 등반할 경우 힘들어하는 코스이긴 하지만 정상에 도착해 내려다보는 동강의 모습은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백운산을 오르려면 우선 나룻배로 동강을 건너야 한다. 정선군 운치리 점재 나루에서 강을 건너면서 산행이 시작돼 평창군 미탄면 문희마을로 내려가는 코스를 잡는 게 좋다.

크고 작은 5개의 봉우리들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면서 동강과 주변 산들이 연출해 내는 절경을 감상하는 게 이곳의 매력.

백운산 정상에서 하산할 때는 칠족령(일명 칠목령)까지는 약 2시간 30여분 소요된다. 칠족령에 도착하면 길이 비교적 완만해져 하산이 수월해진다. 문희마을 쪽으로 방향을 잡고 50분 정도 천천히 걷다보면 길 양 옆으로 야생화와 잡초가 우거져 있어 색다른 맛을 전해준다.(0398-560-2365)

▶ 교통편:

* 정선에서 동강행 버스를 타고 가다 종점인 운치리에서 하차한다.(6시20분, 9시40분, 15시, 18시05분). 점재나루에서 강을 건넌 후 등산로로 접어들어 문희마을까지 도착하는 시간은 5시간 30여분.

* 영월에서 버스를 타고 문산마을에 도착하면 어라연, 거운리로 이어진다. 강줄기를 따라 걷기 위해서는 무성한 풀숲을 헤쳐야 하기 때문에 긴 바지를 입는 게 좋다. 소요시간은 약 4시간.

◇ 변산반도(전북 부안)

전국의 명승지 인기투표에서 1위로 뽑힐 만큼 유명한 변산반도는 우리 나라에서 산과 바다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드문 곳. 노령산맥이 뻗어 내리다 서해로 튕겨져 나온 듯한 산세를 타고 의상봉(508m) 신선봉(486m) 쌍선봉(459m) 등 기암괴석들이 자리를 틀고 있다.

그 사이에 자리한 직소폭포(30m)는 변산팔경 중 하나로 내변산에서 으뜸가는 경관을 자랑한다. 내소사에서 서쪽으로 돌아 산을 넘어 40분쯤 올라가면 된다. 직소폭포 아래로 제2,3폭포가 이어지고 있어 그 시원함이 일품이다.

실상사에서 서쪽으로 쌍선봉을 바라보며 1.5㎞쯤 오르면 월명암이 나오는데 그 뒤에 우뚝 선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일몰의 아름다움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내변산분소에서 직소폭포에 이르는 1.3km 구간에는 1만여본의 야생화가 70여종의 수목과 함께 자연스런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설명표지판 또한 알기 쉽게 부착돼 있어 가족단위 등산코스로 그만이다.

내소사의 전나무 숲길과 단풍나무 터널이 특히 시원하며 사찰의 정교한 꽃살무늬 문살은 세월과 함께 퇴색된 단청과 함께 이 곳의 자랑거리다.

주변에 변산해수욕장, 고사포해수욕장, 격포해수욕장, 상록해수욕장에서 갯벌체험과 해수욕이 가능하다. 격포리에서는 채석강과 적벽강의 절경을 감상 할 수 있다. 격포항에서는 위도와 홍도행 페리호가 하루 세 번과 두 번씩 각각 운행한다.(0683-582-7808)

▶ 교통편

* 내변산분소: 부안읍에서 사자동행 버스를 탄다. 버스는 1일 9회 1시간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첫차 6시25분, 막차 19시45분)

* 내소사: 부안읍에서 내소사해 버스를 탄다. 버스는 1일 30회 30분 간격으로 운행.(첫차 6시, 막차 8시)

◇ 옥화구경과 자연휴양림(충북 청원)

청주에서 가까운 옥화구경은 청원군 달천천을 따라가며 아홉 개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12km에 걸쳐 수려하게 펼쳐진 절경마다 신비한 전설을 담고 있는 이곳의 제1경은 청석굴. 미원에서 남쪽으로 약 5km 떨어진 운암리 국도변 달천 냇가에 있는 자연동굴로 굴 안에서 용이 나왔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굴 밑에는 높이 50m 정도의 덤바위와 짙은 옥색의 물살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다.

청석굴에서 남쪽으로 2km 하류에는 제2경인 용소가 있는데 물이 맑고 깊어 용이 살고 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기뭄이 심할 때는 소우제를 지내기도 한다.

또 청경대(제3경)는 용소에서 동쪽으로 약 1.5km 하류인 미원면 옥화리 개울가에 위치한 기암절벽으로 달빛이 맑은 물에 비친다고 하여 청경대로 불리며 9경중 으뜸인 옥화대는 그 경치가 신비스러워 옛부터 추월정 만경정 선심정과 같은 정자를 세워 음풍농월하던 곳.

옥화구경과 함께 운암리에는 지난해 8월 개장한 옥화자연휴양림이 있다. 옥화구경서 ??분 거리.

옥화자연휴양림은 40만여평에 걸쳐 조성된 휴양림으로 산림과 함께 깨끗한 시냇물이 있어 가족단위로 이용하기에 좋다. 주변에 산나물과 올갱이 등이 풍부해 채취하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휴양림에는 모두 5평, 7평, 9평 등 18동의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이용료도 저렴한 편이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5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널찍한 주차장을 갖추고 있으며 등산로와 자전거 도로 각종 체육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0431-251-3426)

▶ 교통편:

* 옥화구경: 청주 시내에서 금관리 가는 버스를 타고 1시간 20여분 가다가 옥화대에서 하차한다.

* 옥화자연휴양림: 청주에서 속리산 방면으로 가다가 미원면을 거쳐 운양자연휴양림을 지난다.

▶ 숙박시설 이용료:

5평(통나무집)-2만5,000원, 7평(시멘트집)-3만원, 9평(흙벽돌집)-3만5,000원.